15일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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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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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남 진주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회전익비행센터 관제탑 밖으로 헬기들이 착륙하는 활주로가 보이고 있다. KAI 제공 15일 경남 진주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비행센터에선 해병대에 납품할 상륙공격헬기의 시험비행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이 센터는 약 13만5,197㎡(4만1,000평)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관제탑과 헬기 격납고, 7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헬기 전용 시험시설이다. 이곳 책임자인 김우종 회전익 시험평가실장은 “국내에서 헬기 시험비행을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가령 블랙호크(UH/HH-60) 시제기의 성능시험은 여기서 4년 안에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KAI는 회전익비행센터를 확보함으로써 헬기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겪어온 큰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그간 시제기 제작을 완료했더라도, 정작 공역에서 민간 항공기 노선과 군부대 훈련 등을 피하다 보면 시험비행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개발이 기약없이 지연되는 일이 빈번했다. 특히 민간 항공기 노선 부근에서 시험비행을 하는 건 자칫 충돌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컸다. 실제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탑승한 67명이 모두 사망했다. 15일 경남 진주시 KAI 회전익 생산센터에서 직원들이 중형 다목적 군용 헬기인 수리온(KUH-1)을 살펴보고 있다. KAI 제공 계기판 디지털화, 자동조종장비 장착KAI는 약 9,613억 원 규모의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을 놓고 대한항공과 맞붙었다. 방사청은 1990년대 도입된 블랙호크의 성능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데,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달 25일 입찰서를 제출했다. 블랙호크 144대 가운데 육군 특수작전용과 공군 전투탐색구조용 36대가 대상으로, 사업기간은 R&D와 시제기 제작, 양산을 합쳐 총 7년이다. 방사청은 이번주 양사의 기술 설명을 듣고 실사를 걸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헤리티지’ 공연을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국악관현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1965년 우리나라 최초로 창단된 국악관현악단의 전통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승훤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유산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한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헤리티지’ 공연에서 신곡을 초연하는 작곡가 이지수(왼쪽부터), 최지혜와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 세종문화회관 제공 지난해 취임한 이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로서 1부에서는 전통적 정체성과 장르적 확립을 보여주는 명곡을, 2부에서는 대중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곡들을 연주한다. 1부 연주곡은 ‘단군신화’와 ‘침향무’이다. 작곡가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국악관현악 ‘단군신화’는 고려와 조선 궁중 의식에서 연주된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 ‘침향무’는 황병기가 작곡한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을 위한 대표적 국악 협주곡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신인 가야금 명인 김일륜이 협연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간 단원들이 연주에 참여한다. 2부는 작곡가 이지수, 최지혜의 위촉곡 초연으로 구성했다. 이지수는 영화 ‘왕의 남자’, ‘남한산성’, ‘올드보이’ 등의 음악을 맡아 한국적 색채가 강한 서사적 음악을 선보여온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곡 ‘개벽의 강’을 초연하며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지수는 “따뜻하고 벅찬 감정으로 시작해서 중반부 갈등과 분열로 물살 치는 분위기가 마지막엔 모두 하나로 모이면서 새 시대를 여는 여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며 “국악관현악에서 많이 쓰지 않았던 서양음악 어법과 이론을 적극 차용해서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전통 음악에 현대적 색채를 더한 국악관현악 작품을 탐구해 온 최지혜는 상주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곡 ‘미월(眉月)’을 초연한다.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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