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무료분양 길냥이 파양 입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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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sabel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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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기묘 영흥도에 있는 지상묘원, '고양이역'에 다녀왔다. 유기묘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보호소이자 카페라길래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와우❤️기대 이상이었다.입구부터 이곳이 얼마나 동화 같은 공간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지브리 갬성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여기가 딱 그 느낌.이거 인테리어만 해도 돈을 어마어마하게 쓴 것 같은데, 유기묘를 보호하는 일까지 하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여기 사업주는 슈퍼 리치 자선가이신가…절대 분양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말,믿을게요ㅎㅎ고양이역을 만든 분은 확실히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른 분이다. 예술가 기질이 있는 분.뭐랄까.공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동화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그런 컨셉이다. 정말 고양이 천사들이 사는 천국에 잠깐 놀러 갔다 유기묘 온 기분.사랑 주러 왔다 사랑 받고 간다.맞다. 고양이는 늘 나에게 그랬다.내가 늘 사랑한다고 얘기하지만 그 아이들은 내가 사랑한다 얘기하지 않을 때에도 늘 내 주변을 맴돌며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사랑해 내 야옹이들❤️여기는 정말 예술적 공간이다.공간 전체가 통일성 있게 동화적 감성을 자아낸다.기차역 개찰구 같은 입구를 지나면 드디어 고양이 나라, 아니 고양이역 카페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들어오면서도 그리고 들어와서도 이 공간을 기획한 분이 얼마나 고양이들을 신경 쓰며 이곳을 만들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우와 이분은 성공한 고양이 덕후구나.들어오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는 척을 하는 인싸 고양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하… 이렇게나 이쁘고 아름답고 영롱하고 찬란한 유기묘 존재를 버린 괴물은 누구냐?!다들 너무나 작고 예쁘고 소중한데, 이 아이들이 모두 누군가에 의해 버려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냥글냥글????신기했던 건 고양이역 내 대다수 고양이가 품종묘였다는 것. 게다가 대부분의 고양이가 너무나 작고 가냘퍼서… 뭐지뭐지뭐지 이런 의심이 자꾸 들었다;;;고양이를 사랑하는 고양이 덕후의 고양이 세상인가…유기묘 보호소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잘 관리되고 아름답고 동시에 품종묘가 가득했던 곳이었다. 하도 품종묘가 많아서 이거 신종 펫샵인가 이런 의심이 들었지만, 아니길???? 아니길 바란다.고양이들이 체구가 작고 마르긴 했지만 털 상태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이곳 환경은 좋은 편이었다. 밥은 어디서 어떻게 먹는 건지 모르겠으나 뛰놀며 지내기엔 참 좋아 보였다.하지만 여전히 이 유기묘 아이들을 보면서 고양이 집사로서 참 마음이 씁쓸하고 불편했다.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다. 아무리 이곳이 넓고 공간이 다양하게 잘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밀집되어 살아가기엔… 분명 스트레스받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독립된 공간과 은신처를 본능적으로 원하는 고양이들에게 이곳은 차선일 순 있지만 최선은 될 수 없다. 그래서 이 아이들을 무책임하게 입양했다가 버린 그 인간들이 너무나 밉다.이 많은 고양이들을 돌보고 먹여 살려야 하는 고양이역 집사님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 어마어마하다.같이 간 동반자가 나보고 이런 곳이 내 로망 아니냐며, 나중에 나도 이런 곳을 운영해 보라고 했다. 근데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사람이라, 이 아이들 유기묘 다 잘 돌보려면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 텐데, 밥 값만 해도, 병원비만 해도 어마어마할 텐데, 내 로망이 언젠간 고양이들을 위한 빌딩을 만드는 거라고 해도 그날이 오려면 내가 로또 따윈 우스울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할 텐데,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지독한 현실주의자는 고양이역을 보면서 영업이익이 제대로 나긴 날까, 이곳 유지비는 어떻게 충당하나, 땅은 분명 고양이역 소유일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아무튼 고양이역 카페 자체는 참 동화스럽고,구사일생으로 구조된 고양이들에게도 천국 같은 곳일 수 있겠다.이름 모를 야옹아,행복하지?공간 곳곳에 지브리스러운ㅎㅎ 일본 감성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 갔을 때 많이 봤던 그런 신전 유기묘 느낌.고양이들을 위한 실내 공간도 있다.여기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너무나 작다.우리집 막냉이도 참 작다고 느꼈는데, 여기 있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 막냉이도 우람한 야옹이였어????내가 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돈을 팡팡 쓰기로 했다ㅋㅋㅋ 고양이섬에서 입장료부터 고양이들 간식, 기념품까지 해서 10만 원은 훨씬 넘게 쓴 것 같다.내가 쓴 돈이 너네를 먹여 살리기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작은 돈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길????여기 있는 내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론 슬펐다.버려진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그리고 이렇게나 예쁘고 사랑스럽다니.먼저 떠나간 아이들을 위한 신당도 있다.고양이역은 진짜 냥덕후가 냥덕후들을 위해 만든 공간 같다. 곳곳에 고양이 유기묘 집사만 이해할 수 있는 심볼이 참 많았고, 고양이 집사만 알아볼 수 있는 고양이를 위한 장치들이 많았다.고양이역은 참 좋은 곳인데,뭔가 이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마음이 아프단 말이야.너네 진짜 잘 지내는 거지?이곳이 아무리 좋은 곳인들, 가족에게 버림받았단 상처는 쉽게 치유될 수 없겠지. 차라리 처음부터 가족이라고 데려오지 말지, 이렇게 쉽게 포기할 가족을 왜 데려왔니.고양이역 자체는 동화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그 동화 속 주인공들은 마냥 동화 같지만은 않다.폐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실내 공간도 있다.너무 예쁜데 너무 서글퍼...너는 또 무슨 사연을 지니고 여기에 오게 된 거니?다들 너무 예쁘다.그래서 더 애달프다.고양이역 카페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 고양이들에게 줄 유기묘 수 있는 간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모두 냐옹이들 돌보는 데 쓰인다고 하니 고양이역 방문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예쁘고 동화 같은 곳에서 예쁘고 동화 같지 않은 고양이들을 한가득 만날 수 있는 고양이역.역시나 동화도 현실이 되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구나.집으로 가는 길도 갬성 폭발ㅎㅎ아닛 근데 이거 완죤 스노우캣 화풍인데?!외부도 뭔가 갬성 터지게 꾸며놨다.고양이를 키우진 않으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 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이곳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고양이를 위한 동화 같은 공간이길????이곳의 운영자가 알고 보니 엄청난 슈퍼리치라서 이곳이 이익을 내지 않아도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죽을 때까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길????인천광역시 유기묘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251번길 25-75 고양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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