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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4텔레그램WB7000_❤️해선DBㄱ}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한 항구에서 수출 차량들이 모여 있다. 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으로 들어오는 차량 수출용 해외 선박에 고액의 입항료를 매길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배 한 척마다 최대 수십억원에 이르는 입항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관세와 같은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미국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해외에서 만들어진 선박이 수출 차량을 싣고 미국에 들어올 때 입항료를 부과할 방침”이라며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명분으로 미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보호하려는 노림수”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14일부터 입항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신문에 따르면, 배 한 척당 입항료는 선적 가능한 자동차 대수에 150달러(21만5천원)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대형 자동차 운반용 선박의 경우, 한 척당 차량 6천∼7천대 정도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만큼 배 한척이 미국에 들어갈 때마다 우리 돈 90만~105만달러(13억~15억원) 정도의 비용을 내야한다. 일본 내 해운사들은 자동차 선박 320여척을 보유했는데, 모든 배가 한 차례씩만 미국에 입항해도 우리 돈 수척억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이번 조처는 불공정한 외국의 무역 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미국 통상법 301조에 근거했다.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조선업 재건' 계획의 하나로 반년 뒤 자동차 운반선에도 고액의 입항료를 매기는 계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쪽은 입항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선박을 새로 건조하거나, 미국산 선박을 이용하라는 입장이다. 해외 선사들이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경우, 해당 선박과 비슷한 규모의 기존 보유 선박 한대에 3년간 입항료를 면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 운반선은 850여척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해외 선사들이 미국 정부 요구를 수용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어 쓰려고 해도 현실적 장벽이 있다. 미국 내 선박 건조 역량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수요를 감당할 만한 시설, 인력 등 공급망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를 보면, 선박 건조 분야에서 미국 점유율은 1%도 되지 않는다